오랫만에 한국 내수 자동차 시장이 뜨겁습니다.
지엠과 르노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덕분인데요.

지엠은 FL2 캡티바를 시작으로 제임스킴 사장이 10대의 새로운 차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캡티바FL2와 완전 신형 말리부 카마로 SS가 공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작년 임팔라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가격정책과 오히려 미국형 모델을 역차별하는 정책으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물론 안정장비와 일부차량의 미국형과 다른 로워암 재질으로 질타를 받았지만, 최소한 안전과 직결된 장비를 저질을 쓰는 모메이커보다는 낳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잘돌고 잘지켜주고 잔터지니까요.

본론으로 들어가서,지엠내부의 사례를 보게된다면 호주 홀덴처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지엠이 외국회사를 60퍼센트 이상 매입한 사례는 대표적으로 사브,홀덴,오펠,이스즈등이 있습니다.

이중 한국GM은 나쁘게 된다면 사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고,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케이스는 홀덴 처럼, 좋게 된다면 오펠이나 이스즈 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펠은 근래에 지엠내부의 중소형 각종 아키텍쳐 플랫폼 개발의 중심에 있습니다. 신형 말리부, 카마로의 플랫폼도 지엠유럽에서 나왔고, 이들 차종에서 사용되는 심지어 캐딜락에서도 사용되는 2.0 터보엔진도 오펠작품입니다. 이스즈는 지엠의 오버헤드캡 트럭의 개발과 생산과 대형 디젤인 듀라맥스엔진을 공동 개발했습니다.

반면 호주의 홀덴은 2000년대 초반 지엠이 휘청거린후로 홀덴이 담당하던 대형세단 플렛폼의 세계판매 실패, 호주 내수마저 소형,SUV으로 판매중심이동, 인건비 상승으로 디자인 마케팅팀을 빼고 올해 2016 공장패쇄 및 사업축소라는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브랜드 이름만 남고 지엠모델의 수입사가 되어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제가 왜 한국지엠이 호주홀덴 처럼 될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1.한국지엠의 R&D 인력축소
2.미국생산모델의 수입
3.산업은행의 한국지엠 지분의 제1협상권자가 지엠이라는 점
4.제임스킴 신임 사장이 구조조정의 전문가라는 점
5.지속적인 생산비용 상승
6.대안적인 생산기지는 세계에 널렸다는 점
7.모기업이 미국기업이라는 점

홀덴이 호주에서 사업을 축소하는이유는 위의 1,5,6,7 때문인데요. 홀덴도 90년대 부터 2000년 초반까지는 지엠의 큰 엔진생산,공급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형 풀사이즈 세단의 호주내에서의 경쟁력악화가 수익성의하락을 가져오고 중형플랫폼의 개발권은 오펠로 완전히 넘어가고 그리고 미국본사가 대형플렛폼개발권을 가져가고 결과적으로 R&D인원의 축소를 불러왔습니다.

한국지엠도 비슷하여 유럽철수가 한국지엠의 유횽성을 떨어트렸습니다. 중형은 미국형으로 통일하고 준중형 개발권은 오펠로 완전히 넘어갔으며 한국지엠이 개발한 소형차는 미국내에서 엑센트보다 안팔립니다.그로 인한 R&D 개발인원 축소되었습니다. 그나마 대들보인 스파크의 엔진도 상하이지엠과 오펠의 합작엔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더욱이 한국지엠이 주도로 개발했던 올란도와 캡티바의 풀체인지 시기가 다가옴에도 생산일정, 심지어 개발일정도 확실지 않습니다.

이럼에도 산업은행의 한국지엠지분을 지엠에 처분하기로 한 시기가 다가옴과 이 시기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제임스킴을 한국지엠의 사장에 올려놓으므로서, 산업은행의 지분이 본사로 넘어가는 순간, 캐딜락의 수입원인 지엠코리아와 한국지엠의 합병과 축소가 단계적으로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업계 3위 회사의 경우, 저는 이미 축소의 단계를 밟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지엠의 사업의 축소의 결정은 향후 2-3년 안의 한국지엠의 개발차량의 흥행여부와 세계경제상황에 달려있습니다. 예로 들면 수해전 지엠이 오펠을 매각하려다가 그룹 내에 워낙 큰부분을 차지하기에 매각을 못하였죠.
회사상황이 안 좋으면 명성이 있건 없건 간에 회사 브랜드(예:폰티액, 사브등등) 닫거나 축소하는 차가운 기업이기 때문에 더욱 한국지엠의 앞날이 걱정되네요.

길고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국지엠 개발품이 보란듯이 시장에서 성공하여, 이 글이 몇년뒤에 성지가 되지 않길 빌어봅니다.

다음글에선 한국지엠의 향후 예상라인업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글은 어디까지나 글쓴이 본인의 주관적인 추측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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