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의 시작은 크루즈 이름셔의 스포일러 였습니다. 

크루즈 애프터 마켓 파츠 중에는 

국내 업체와 중국업체의 제품이 많았습니다.


(중국 직구사이트인 Aliexpress에서의 크루즈 스포일러 검색결과)


(크루즈 순정 스포일러, 이름셔 제품을 제외하고는 립타입의 순정제품이 두가지가 있다.)


그러던 도중 이름셔의 스포일러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물론 디자인 측면에선 다른 서드 파티 제품들이 만족성이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이유는

르망 이름셔부터의 로망과,

유럽GM과 호주GM에서 순정용품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크루즈 이름셔 스포일러.)


그런데 처음부터 큰산에 부딛혔습니다.

인터넷에서 여러 키워드로 찾아봤지만, 

도대체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Gumtree라는 곳이었습니다.

호주의 중고나라 정도 되는 곳이었는데,

아주 예전에 팔던 기록이 아카이브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이름셔가 호주의 튜닝업체이자 HSV(Holden Special Vehicles)라는 GM협력업체로 유명했던  

워킨쇼 레이싱과 제휴를 맺어서, 이름셔의 튜닝파츠들을 수입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두회사에서 협력해서 1.4 터보 모델의 크루즈 튜닝모델도 선보였었습니다.


(홀덴 크루즈 워킨쇼 레이싱-이름셔 튜닝버전. 휠이 이름셔 제품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정보를 알게 된 저는 바로 이베이, 구글에서 

무엇인가 홀린 듯 거의 한달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딱 한 사진이 뜨게 되었는데,

바로 크루즈 5 해치백의 이름셔 스포일러 였습니다.

(크루즈 5 해치백 이름셔 스포일러 )


저는 세단형 스포일러를 원했기 때문에 조금 실망했지만,

클릭을 해봤는데, 운이 좋게도 그 셀러(Seller)가 세단형도 팔고 있었습니다.


(크루즈 이름셔 스포일러 )


왜 이때까지 저의 검색에 잡히지 않았나보니,

국제배송을 하지 않는다군요.


그다음 이베이 호주에서 이름셔 풋레스트도 찾을 수 있었고, 

또한 이름셔 다운스프링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호주 사이트에서 찾은 각종 이름셔 파츠들.)

다만 이름셔모델이 디젤이어서 그런지,

설명에 다운스프링은 디젤모델에서만 쓸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이로써 찾을 수는 있었는데, 다행이도 또 호주쪽으로도 직구업체가 있었습니다.

조만간 직구업체중에서 한 곳을 통해서 구입하려 합니다.

 


이름셔 하면 한국 분들 중에서는 

한국에서 판매된 적이 있는 대우 르망 이름셔 ( 오펠 카데트 이름셔)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보배드림에서 소장하고 있는 르망 레이서 이름셔 )


그런 의미에서는 크루즈 이름셔를 처음 봤을 때에는 

참으로 기뻤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름셔를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컸었던거 같네요.


크루즈 이름셔는 크루즈 (J300) 라인업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내던 디젤 모델들을 기본으로 했었습니다.


이름셔의 튜닝 버전도 두가지 버전이 나왔었습니다.

번외 버전으로 호주의 워킨쇼 (Walkinshaw Racing)과 개발한 버전도 있었습니다.


(워킨쇼 홀덴 크루즈, 1.4 터보 모델을 바탕으로 이름셔의 파츠를 붙여 판매했었다.)


이들 중에서는 두번째 버전을 좋아했고 좋아합니다.

왜 좋아하냐면 이때 크루즈 용 이름셔 용품이 많이 나왔습니다.


또한 쉐보레 영국 법인은 이름셔의 용품을 달아서

크루즈 CS (Cruze Club Sports)라는 이름으로 팔았었습니다.


(유럽GM이 영국에서만 팔던 Cruze CS, 범퍼 측면의 CS 로고가 특징이다. )


크루즈 이름셔는 익스테리어 튜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칩튜닝을 거쳐서 186마력을 내던 차량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지극히 평범한 출력이지만 

그 시절에는 한국에서 가성비의 크루디, 서민의 GTI라고 불리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저 정도의 출력이면 만족하던 시절 이었습니다. 


또 유럽에서는 이름셔 버전은 무려

유럽GM의 정식 서비스에서 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모델임에도 다행이도 인터넷에 카다록이 남아있어서

적용되던 외장 파츠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름셔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사라진지 오래 ㅠㅠ)


(위 사진 좌측부터)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던 J형 아스트라 등 

다른 이름셔 모델들에 공통적으로 들어갔던 

이름셔 알루미늄 단조 휠 2가지와 

역시 여러 이름셔 모델에 쓰였던 이름셔 알루미늄 페달 커버 세트, 

알루미늄 잠금장치,

 이름셔 도어 스커트, 머플러 팁까지


또한 이모델의 특징이었던 크루즈 전용 이름셔 스포일러!

'나는 크루즈 이름셔야' 라고 알려줍니다.



사진 보시면 순정 크루즈보다 차체가 낮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크루즈 디젤 전용 이름셔 다운 스프링을 쓴 것입니다.


지금에서는 단종되어서 꿈만 그릴 수 있는 차종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다음편에서는 제가 단종된 이 이름셔 용품들을 

이베이에서 찾아낸 스토리를 적어 볼까 합니다.



 


 


최근 오펠의 영국지부인 복스홀 사장 Michael Loscheller이 


"다음 세대 오펠/복스홀 모카는 GM 플랫폼으로 벚어난 모델이 될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펠에서 개발 중이던 쉐보레 트랙스/오펠 모카 후속모델 프로젝트

오펠이  푸조/  시트로엥 그룹으로 팔린 뒤로

완전 뒤집어 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파이샷에 찍혔던 모델도 

이미 푸조/ 시트로엥 그룹의  플랫폼을 입힌 모델이며, 


(2020 오펠 모카, PSA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조 208/ 시트로앵 DS3과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푸조 208, 시트로엥 DS3 오펠 모카 후속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리고 또한 현대 코나 일렉트릭처럼

전기차 모델이 나올 예정입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오펠 모카 전기차의 경쟁모델이다. )


해외 언론은 이러한 발언들을 통해서

GM의 소형 플랫폼의 소멸을 예상하는 의견과


트랙스는 기존의 GM플랫폼을 이용해서 

오펠 모카와 쉐보레 트랙스가 따로 개발 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GM의 소형 플랫폼의 소멸을 주장하는 쪽에선

근거로 쉐보레 아베오 단종설을 들었으며

(후속모델의 계획이 전무해 단종 될 것으로 예상되는 쉐보레 아베오(소닉))


실제로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쉐보레 아베오(소닉)의 경우에는 후속모델 없이 

단종 될 것으로 공공연히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GM 플랫폼을 이용할 것이라는 

분들은 중국에서 기존 감마 플랫폼이 개선되어서 생산될 모델들이 있으므로

그 플랫폼을 이용할 것이라 의견입니다.


(감마 플랫폼 개선형을 이용하는 중국에서 생산될 신형 뷰익 엑셀르)


만약 PSA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코나 일렉트릭처럼 트랙스의 전기차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고

이용하지 않는 다면, 지금의 모델과 파워트레인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한국 공장에서 트랙스 후속이 생산 될 예정인 만큼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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